최근 들어 친환경 효소인 ‘EM’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M은 ‘Effective Microorganism’의 약자로 유용한 미생물들의 집합체이다. EM은 과학적으로 뿐만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도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그 효과가 환경에 매우 유익한 것이 알려짐에 따라 더욱더 널리 보급됐다. EM은 가정 속 매우 다양한 방면에서 환경지킴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목욕할 때
목욕할 때 목욕물에 EM 발효액을 섞으면 체내에까지 온기가 스며들고 남은 물을 하루 정도 두어도 악취나 곰팡이가 나지 않아 청소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배관이 깨끗해지고 욕실바닥이 윤택해진다.
안양시에 거주하는 정수형(56) 씨는 “목욕물을 그냥 버리는 탓에 환경오염이 될까봐 마음 한 켠이 늘 찜찜했는데, EM을 사용하게 되면서 목욕물을 재사용할 수 있어서 피로도 풀고 환경도 해치지 않아 일석이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설거지 할 때
식기를 씻을 때 발효액에 식기를 하룻밤 담가두거나 발효액을 그릇에 담아 수세미로 식기를 문지르면 때가 깨끗하게 씻긴다. 이와 같이 EM 발효액 사용 시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때가 말끔히 씻겨나가므로 환경보호에 이바지 할 수 있다.
실례로 서울에는 손님들이 절대 음식을 남기면 안 되는 친환경 식당이 있는데 이 식당에서는 세제 대신 EM발효액을 사용하므로 친환경식당이라는 명분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다.
■ 빨래할 때
세탁기에 EM발효액을 섞어서 하룻밤 정도 담가둔 후에 세탁기를 돌리면 세제의 양을 약 3분의 1로 줄여도 세탁물이 깨끗해진다. 세제를 과용하면 완전히 헹궈지지 않아 피부 및 건강에 좋지 않지만, EM은 이와 같은 부작용이 전혀 없으므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안양시 거주하는 주부 이희람(37) 씨는 “EM발효액을 사용해 빨래를 하기 시작한 이후로 여섯 살 난 아들의 아토피가 많이 완화됐다”고 전했다.
■ 텃밭과 퇴비
쌀겨와 유박 등을 혼합해 만든 EM발효퇴비는 식물에게 양질의 영양분을 제공해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한다.
이와 같은 퇴비는 인공의 화학비료와는 달리 자연에 다시 되돌아가는 친환경 재료로만 이루어져 토양오염을 발생하지 않을뿐더러 자체 정화작용을 통해 토양오염을 방지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