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희 전 총장님의 편지글입니다.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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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샬롬의 축복이 삶 가운데 늘 함께하시길 기도드리며, 오랜만에 사역지 소식 전해드립니다.
부르심을 받아 우간다 태소부족지역에서 HIV/AIDS감염아동 사역을 시작한지 어느새 만7년이 지나 햇수로는 8년째 사역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돌아다보니 세월이 참 빠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역 시작한 지가 바로 얼마 전 같은데...
평안하시지요? 보내시는 기도와 사랑에 힘입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들,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올 수 없는 길임을 잘 알기에 그 주님께 감사와 찬양 올려드리며 동역해 주심에 감사인사 드립니다.
처음 사역지에 도착한 후, 밤낮없이 사역 구상하면서 현지인도 휴식하는 대낮에 에이즈아동 가정방문 3개월하고 말라리아에 걸렸던 일, 사역 초기 영국식 영어를 우간다식으로 발음하는 이분들의 영어가 잘 들리지 않아 마음이 어려웠던 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도와야 할지.. 본인의 잘못도 아닌데,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현재로는 치료약이 없는 HIV/AIDS 감염아동들을 대했을 때, 장래희망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는 이 아이들을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 흘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나의 사랑으로 이 아이들을 돌보라고 보내셨는데... 3년 만에 이들을 먹일 계란 2,300개를 혼자서 싣고 가다 자동차 전복사고를 당했습니다. 얼굴은 멀쩡한데 어깨, 척추 그리고 손가락뼈를 다쳐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고 다시는 돌아가기가 불가능해 보였던 사역지를 은혜로 다시 돌아와 그동안의 기도제목이었던 에이즈아동센터(아무리아 청소년센터)를 작년 12월에 완공, 개관하였습니다.
보기에 참으로 아름답고 넉넉한 센터를 허락하심에 감사드리며, 물질과 몸을 드려 헌신해 주신 우진고분자회사(건축비후원)와 임종범집사님(정동제일교회, 건축감독)께 마음깊이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3기 사역으로는 교회운영과 미전도 종족사역에 관심하고저 합니다. 그리고 허락하신 센터를 통해 보내주신 아이들, 하나님의 일꾼으로 그들의 미래를 잘 준비하는 양육과 교육의 장이 되는 센터사역 되도록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아무리아청소년센터는 현재 에이즈아동센터, 유아교육센터(Healing Mountain Christian Nursery School), 직업훈련센터(Healing Mountain Vocational Training Institute/ 양재반, 목공반, 벽돌과 콘크리트 실습반)를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우간다정부에 정식으로 등록한 학교들입니다.
8월부터는 에이즈아동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After School/ 영어, 아태소 교육, 악기와 컴퓨터교육)와 어린이 도서관, 교회학교(Bethel Chapel)가 문을 열 계획이며 방학기간인 8월에는 직업훈련학교 학생들과 우리 에이즈아동들이 함께 미전도 종족지역(까라모좌)으로 전도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 에이즈아동들을 위한 성경캠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을 위해 직업훈련학교 학생들은 방과 후에 1시간씩 특별성경공부와 기도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역을 벌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품고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으로 하나하나 채워 올려드려야 됨을 알기에, 오직 은혜로 앞서가시며 인도하심 가운데 잘 감당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현지인 직원숫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주님 안에서 한마음을 품고,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낮은 마음으로 동역할 수 있도록, 주님 안에서 한 몸을 이루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2) 문을 열고 막 6개월이 지난 센터이기에 계속 채워져야 될 부분들이 많습니다. 필요를 채워 주시고, 특별히 동역할 사역자들 보내주시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3) 영적으로 많이 눌려있고,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질병가운데 살아가는 우리 에이즈 아동들, 그들의 장래를 은혜 가운데 선하게 인도해 주시길, 8월중에 진행될 <바이블 캠프>와 <까라모종 노방전도> 사역 위에 주님의 기름 부으심이 계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행정지원을 위한 자원봉사자 심영은자매(대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맡은바 사역감당을 위해 기도부탁 드립니다.
5) 영육 간에 강건함으로 끝까지 선한싸움 잘 싸우고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허락하신 그날까지 건강에 어려움 없이 넉넉히 사역 잘 감당하도록,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부족함이 많은 저를 위한 기도도 부탁드립니다.
또 소식 드리겠습니다. 주님에 의한 주님을 위한 사역되도록, 넉넉히 감당할 능력 주신 줄로 믿고 감사하며 나아가길 원합니다. 하시는 일과 가정, 섬기시는 교회 가운데 여호와 이레의 은혜와 축복이 늘 충만 풍성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샬롬!
- 우간다 “아무리아청소년센터(에이즈아동센터)”에서 정하희 선교사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