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 폐쇄 100만 서명’에 동참해 주세요
2011년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국내 원전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고리지역에는 가동 중인 고리 1,2,3,4호기와 신고리 1,2호기를 비롯하여 99% 완공 상태인 신고리 3,4호기와 착공중인 신고리 5,6호기 등 총 10기의 원전이 밀집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수명 연장 가동 중인 고리1호기의 안전에 대한 시민의 불안이 폐쇄여론으로 극명하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민선6기 서병수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리1호기 폐쇄를 공약했고, 취임이후 실천계획으로 이행을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고리원전 운영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주)(한수원)은 지난해 말 예비 안정성평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고리1호기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2차 수명연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끝도없이 드러난 한수원의 비리와 부정으로 원전안전에 대한 신뢰는 회복불능 상태이고, 부산시민의 폐쇄 여론이 민선6기 시정의 주요 정책과제로 확정되었음에도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고리1호기 2차 수명연장을 하려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2015년 5월 말에 한수원 및 원전당국이 고리1호기 2차 수명연장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부산시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된 고리1호기는 이제 사회 각계가 망라된 범시민적 역량 결집을 통해 반드시 폐쇄시켜야 할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사회가 앞장서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범시민운동조직인 고리1호기폐쇄 부산범시민운동본부가 발족하였습니다. 시민을 대표하는 부산시를 비롯해 부산시의회, 정치계, 상공계 등이 한 목소리로 고리1호기 폐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기독인이 탈핵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하나님이 만드신 물질은 원자를 그 기본구성 물질로 하고 있습니다. 학교 다니실 때 배우셨겠지만 원자는 화학 반응을 통해 더 쪼갤 수 없는 단위를 말합니다. 현대 물리학의 관점에서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물질의 최소 단위입니다. 여기에 중성자를 인위적으로 쏘아서 강제적인 핵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 핵폭탄과 핵발전입니다. 이 쪼개짐은 안정적인 원자를 불안정의 극한까지 분열시켜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내고 생명체에 치명적인 방사능이라는 독을 대량 생산해 냅니다. 그리고 그 방사능은 생명체가 쬐거나 흡수할 경우 유전자를 변형시켜 돌연변이를 만들어 냅니다. 바로 창조직서의 심각한 훼손이 인간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현대판 선악과인 것입니다. 오늘날 물질의 풍요함 속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런 창조질서의 파괴를 보면서도 우리 자신의 편리함과 이기심 때문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에 대한 회개가 아닐까요? 진정한 회개는 잘 못을 뉘우치고 그 것을 수정해나가는 일입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고리 1호기 폐쇄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