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잦은 방사능 유출과 막대한 핵폐기물을 발생시켰던 월성1호기가 30년의 수명을 마치고 2012년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국내 핵발전소 중 두 번째로 오래된 월성1호기의 운명은 지금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주)가 월성1호기의 10년 수명연장을 신청했고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현재 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투명하고 과학적인 평가가 이루어질수록 월성1호기는 결코 안전하지도 경제적이지도 않다는 사실은 자명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핵발전에 의지하지 않아도 안전하고 민주적인 전력공급 체계를 만들 수 있는 대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정부는 월성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국민 요구를 무시한 채 수명연장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원안위는 2015년 1월15일 회의에서 ‘월성 1호기 계속운전 허가안’를 상정해 수명연장에 대한 심사를 시작했습니다. 원안위는 2월12일 예정된 차기 공식 회의에서 월성1호기 수명연장 안건을 재상정해서 이를 급히 처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안위 심사는 기술적 안전성에 맞춰졌을 뿐 핵발전소 수명연장에 반대하는 국민 다수의 의견에는 철저히 귀를 닫고 있습니다.
가장 노후한 원전인 고리1호기는 2007년 수명연장되고 계속 가동되면서 인근에 거주하는 수백만 명의 시민 안전을 일상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핵발전소 수명연장은 국민이 일상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불안과 공포의 기간을 동시에 연장시킨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월성1호기 수명연장이 심사 중인 지금이 국민의 목소리를 정부와 원안위에 강하게 호소해야 할 시기입니다.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 문제를 소수의 관료와 전문가의 손에 맡겨서는 안 됩니다. 시민들이 월성1호기 폐쇄에 목소리를 냅시다. 정부와 원안위에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즉각 불허할 것을 함께 촉구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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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참여: 월성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국민선언 (기자회견)
• 일 시 : 2015년 2월 9일 월요일 오전11시
• 장 소 :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 주 관 :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참여하실분은 링크된 주소에 들어가셔서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