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 ‘No More 후쿠시마’
전국 40여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탈핵캠페인
- 3월 7일(화) 오전11시30분 서울 명동에서 제150차 캠페인 개최
- 후쿠시마 핵사고 6주기 맞아 ‘음악과 함께하는 탈핵이야기’ 공연도
- 부산・인천・대구・광주・울산・청주・목포・서귀포 등 전국에서 전개
탈핵운동에 앞장서온 YWCA가 후쿠시마 핵발전 폭발사고 6주기를 맞아 3월 둘째 주를 탈핵주간으로 선포하고,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탈핵캠페인을 전개한다. 3월 11일은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폭발한 지 6년이 되는 날이다.
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는 3월 6일(월)부터 11일(토)까지 기간을 ‘No More 후쿠시마’ 탈핵주간으로 정하고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백지화 ▲노후원전 폐쇄 ▲탈핵에너지전환 등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탈핵세상을 열어갈 것을 호소한다.
음악과 함께하는 탈핵이야기, 탈핵퍼포먼스
YWCA는 3월 7일(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명동에서 제150차 탈핵캠페인을 열어 핵재앙의 교훈을 잊지 말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음악과 함께하는 탈핵이야기’라는 특별 문화공연으로 막을 올리는 이날 캠페인은 사진전시, 탈핵 퍼포먼스, 탈핵 거리행진으로 이뤄진다. 한국YWCA연합회, 고양YWCA, 광명YWCA, 남양주YWCA, 부천YWCA, 청주YWCA, 하남YWCA, 서울YWCA에서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음악과 함께하는 탈핵이야기’는 문화공연으로 꾸며진다. 기지촌여성 인권보호를 위한 두레방센터 개설 등 평화생명운동에 전념해온 장빈 목사는 생명을 살리는 탈핵의 길에 관한 이야기로 시민들을 만난다. 가수 홍순관씨는 탈핵을 염원하는 마음을 노래로 전달한다. 무형문화재 우도농악 이수자들로 구성된 광개토사물놀이예술단은 외국 관광객이 많은 명동 일대에서 한국 전통음악으로 탈핵의 중요성을 알린다. 특히 한국어와 함께 영어, 일어, 중국어로 탈핵 캠페인과 구호를 마련해 세계 시민들에게 탈핵에 관한 관심을 촉구한다.
탈핵운동가이자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인 김혜정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과 양이원영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집행위원장은 후쿠시마 핵사고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알리며 국내 핵발전소의 위험한 현실을 강조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햇빛과 바람으로 상징되는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을 촉구하는 나비퍼레이드 등 탈핵 퍼포먼스 행진도 펼친다.
전국 40여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캠페인
지역YWCA도 ‘No More 후쿠시마’ 탈핵주간을 맞아 다양한 탈핵캠페인을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펼친다. 서울 캠페인과 별도로 35개 YWCA는 후쿠시마 6주기를 맞아 탈핵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캠페인을 지역별로 열고, ‘탈핵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한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서명’ 운동을 전개한다.
지역 탈핵캠페인을 여는 YWCA는 거제, 광명, 광주, 군산, 남양주, 남원, 논산, 대구, 대전, 마산, 목포, 부산, 부천, 사천, 서귀포, 서천, 성남, 속초, 수원, 안양, 양산, 여수, 울산, 원주, 의정부, 인천, 전주, 제천, 진주, 창원, 청주, 춘천, 충주, 파주, 포항 등이다.
YWCA는 2014년부터 탈핵운동을 중점운동으로 채택하고, 전국 52개 YWCA가 매주 화요일마다 노후 핵발전소 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건설반대를 외치며 ‘탈핵 불의날 캠페인’을 열고 있다. 2015년엔 ‘고리1호기 폐쇄 서명운동’을 벌여 전국에서 10만명 서명을 받아 폐쇄결정을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핵발전 대안으로 지역중심 재생에너지 확대를 제시하며 탈핵에너지 정책마련, 에너지전환과 자립을 위한 교육, 시민캠페인 등을 적극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