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최초 여성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14일 열린 안양시의회에서 구성결의안이 통과돼 앞으로 6개월간 여성 특위가 활동하게 된다.
김선화, 송현주, 이재선, 손정욱 등 6명의 여성 시의원들은 물론 여성연대는 이 결의를 통해 안양시 여성정책과 지위가 한걸음 더 발전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성안을 발의한 김선화 안양시의원은 “여성의 눈으로 세심하게 안양시 전반에 걸친 정책과 도시구성에 대해 살펴보고 개선할 것”이며 “혼자보다 여성의원 6명이 함께 여성정책에 대해 공부하며 시정활동에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연대는 여성특위가 통과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양시의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여성특별위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성평등가치 실현을 위해 정당·이념을 벗어나 생활정치, 여성정치를 실천으로 보여주는 여성특위가 되도록 돕겠다”고 축하했다.
여성특위는 향후 여성폭력 방지 조례를 제정하고 여성이 안전한 도시, 남성 중심으로 구성된 도시의 곳곳에서 여성을 배려하는 장치를 새로이 마련할 계획이다.
송현주 안양시의원은 “여성의원들이 여성양성평등의 시각을 갖출 수 있도록 각계전문가들과 공부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현장을 보고 안양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성특위는 지난해 7월 민선 6기 여성시의원이 역대 최초로 전체 의석의 27%를 차지하면서 여성연대가 제안했던 안건이다.
여성연대(상임대표 임영숙)는 안양YWCA, 안양나눔여성회, 안양여성의전화, 안양여성회로 구성된 것으로 6명의 여성의원이 정당의 이해를 떠나 성평등문제에 대해 여성의 대표성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지역여성연대와의 긴밀한 정책연합을 통해 안양시 여성정책의 발전을 위해 지역여성연대와 정책연합을 하고 시의회 내 여성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년 동안 여성의원과 여성연대는 시의회 내 여성특위를 안양시 최초로 구성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펼쳐왔으며 시의회 개원 1년이 지난 지금 결실을 맺게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