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들이 재취업을 할 때 좋은 직업군으로 이른바 ‘녹색직업’이 떠오르고 있다. 녹색직업은 환경도 살리고 주부로서 경험도 살릴 수 있는 직업군인 셈.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원은숙)는 지난 11일 안양롯데백화점 2층 샤롯데광장에서 제16회 여성유망직종페스티벌을 열고 채소 소믈리에, 원예치료사, 환경체험지도사, LED 디자이너 등을 여성 유망직종과 도전직종으로 소개했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재취업에 관심이 있거나 준비 중인 많은 경력단절 여성이나 구직중인 여성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한평선(54·의왕시) 씨는 “나이 50이 넘어 재취업을 하고 싶었지만, 날 써줄 데가 있을까라는 걱정이 더 컸다”며 “유망직종페스티벌에 와보니 새로운 정보도 많고 나도 할 수 있을 만한 직업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도전직종으로 참가한 김은경 한국채소소믈리에 회장은 “채소 소믈리에는 채소와 과일의 영양, 종류, 나오는 시기 등을 공부해 식생활에 도움을 주는 전문가다”라며 “특히 주부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분야라 더 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은숙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취업을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라며 “16회 여성유망직종페스티벌에서는 새로운 직종에 대한 정보와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을 주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2011년10월17일 15시4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