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9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안양YWCA 회원 30여 명이 회관 앞에 모였다. 2~3명이 한 조가 되어 호계동 일대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 집을 방문해 봄맞이 대청소 및 정리정돈을 도와 드렸다. 기력이 없어서 혹은 엄두가 나지 않아 그대로 두었던 집안 살림을 정리하고 묵은 청소를 해 드리자 어르신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허리가 아파 걸레질을 못하고, 쓰레기를 내다 버리지 못해 쌓아 두신 할머니, 산더미 같은 쓰레기와 악취 속에서 생활하시는 할아버지..... 쓰레기와 술병이 치워지자 새집인 것 같다며 웃으시는 할아버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봉사자들은 작은 도움이 어르신들의 기쁨이 된다는 것에 마음이 뜨거워졌다.
작년 10월 돌봄(가사, 아기, 산모) 회원을 주축으로 한 돌봄천사단은 호계1동 동사무소와 연계해 재능기부의 날을 정해 봉사를 시작했다. 한 주간 돌봄 일을 하고 쉬는 날 봉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작은 나눔으로 어르신들께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돌봄 회원들의 기쁨 또한 컸다. 올해는 돌봄회원 뿐 아니라 일반회원도 함께 했다. 하반기 계획 중인 ‘안양YWCA 나눔의 날’에는 더 많은 일반회원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앞으로 안양YWCA는 지속적인 나눔 활동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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